남자 초등생 낙태해야 한다?”…SNS 발언 논란 교사, 계약 종료 조치

남자 초등학생을 향한 극단적인 혐오 발언을 SNS에 남긴 한 초등학교 계약직 교사가 결국 계약 해지 조치를 받았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과 분리된 상태에서 즉시 업무 배제됐으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9일, 학부모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민원 내용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이던 계약직 교사 A씨는 2023년 SNS에 남학생을 비하하는 글을 게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남초딩들 보면 악취에 소음에 스트레스… 아들 생기면 낙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충격적인 문장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글이 알려지면서 지역 학부모 사이에서는 “어떻게 이런 사람이 초등학교 담임을 맡을 수 있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A씨는 해당 초등학교의 정규 담임교사가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운 한 달간 임시로 교단에 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문제의 게시물이 확인된 즉시, 학생들과 A씨를 물리적으로 분리한 뒤 업무에서 배제, 이어 계약 종료 절차를 밟았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발생한 직후 해당 교사가 수업을 계속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교사의 개인적인 온라인 발언이 교육현장에 미치는 파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교직 종사자의 SNS 관리 문제에 대한 제도적 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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