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스토리
요식업계 대부로 불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제작 현장에서 무리한 요구를 해 제작진을 곤란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리텔 이후 달라졌다”… 전직 PD의 폭로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는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재환 감독은 백종원의 방송 활동 이면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김 감독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이후 백종원의 방송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종원 씨가 자신이 원하는 작가팀과 촬영팀을 방송사에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촬영 현장은 팀워크가 중요한데, 특정 출연자가 데려온 스태프가 중심이 되면 현장의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마음에 안 들면 하차… 제작진 사과까지”
김 감독에 따르면, 백종원의 의중을 살피지 못한 출연자는 하차 압박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담당 피디가 출연자에게 찾아가 대신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그는 “대부분 톱스타들은 스태프 구성이나 타 출연자 문제에 신중한 편이지만, 백종원 씨는 달랐다”며 “방송사 내부에서는 불만이 쌓였지만, 그가 사장과도 형·동생 사이로 지내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무도 쉽게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의 스타일은 철저한 탑다운식”
김 감독은 백종원의 리더십 스타일을 “철저한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표현했다. 그는 “모든 상황을 본인이 직접 정리하고 빠르게 결정 내리는 점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이는 쉽게 ‘갑질’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감독은 백종원이 방송 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즉각 상황을 정리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그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백종원 측 별다른 입장 없어
현재까지 백종원이나 소속사 측은 해당 폭로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백종원은 다수의 요리 및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방송계와 외식업계 모두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번 의혹 제기로 인해 백종원의 방송 활동과 대중적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